롯데케미칼 4Q 순익이 327억에서 57억 적자로

입력 2014-03-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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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실적정정 공시 봇물 … LIG손보 영업이익 500억 줄어

상장사들의 정정공시 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정정공시를 통해 반토막 난 실적으로 슬그머니 내놓는가하면 실적이 흑자에서 적자로 바뀐 기업도 있다.

두산엔진은 지난 5일 정정공시를 통해 지난해 52억36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6일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23억8800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정공시를 통해 손실이 100%이상 증가한 것이다. 회사 측은 “정기세무조사 결과 반영에 따른 재무제표 변경” 때문이라고 정정사유를 밝혔다. 지난 9월 진행된 국세청의 두산중공업과 산하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가 4분기 당기순이익에 반영됐고 지난해 전체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성창기업지주 역시 지난 1월 29일 지난해 실적 공시를 내놓은지 1달 만에 순손실이 27억4300만원에서 42억5700만원으로 50% 이상 증가했다고 정정했다. 회사 측은 외부 감사인의 감사과정에서 이연법인세 부채 증가로 인한 법인세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LIG손해보험도 직전 공시일인 1월 24일 이후 확정된 사항으로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영업이익이 2027억원에서 1599억으로 줄어들었다고 정정공시 했다.

분기 이익이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기업도 있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327억8800만원 에서 57억2400만원 적자로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순이익은 2858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9.6% 감소했다. 이 외에도 SG충남방적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5억원에서 23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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