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부가 스타트업(신생기업)과 벤처캐피털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차세대 실리콘밸리로 부상하고 있다고 CN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기술지원제도를 통해 스타트업에 50만 달러까지, 전체 투자액의 85%를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금은 14개 테크놀로지 인큐베이터가 투자한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인큐베이터에는 실리콘밸리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한 골든게이트벤처 등이 포함된다. 비니 로리아 골든게이트 설립자는 “스타트업에 재정적 지원 뿐만 아니라 자문 등 다방면에서 도음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로리아 설립자는 “지금까지 18개 기업에 투자했다”면서 “기업들에 투자할 때는 판에 박힌 방식을 피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 시작하는 기업에게 자문할 때는 직접 경험해본다”면서 “사업가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며 투자를 결정할 때는 재정적 지원보다는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벤처캐피털저널에 따르면 벤처캐피털은 지난 2013년에 싱가포르 기술업체들에 17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일본과 한국, 홍콩을 웃도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벤처캐피털 투자 비중은 아시아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싱가포르의 IT 기업 ‘집단화’역시 IT 중심지로써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싱가포르 아이어라자 지역의 ‘블록71(Block 71)’건물과 소머멧의 ‘헙’은 스타트업들의 활동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