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 평가사 무디스는 6일 아시아 유동성 스트레스 지수(Asian Liquidity Stress Index)가 지난달에 악화됐다고 밝혔다.
무디스는 지난 3개월 동안 개선 흐름을 보이던 지수가 지난달에 21.1%를 기록해 20.2%였던 7월에 비해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이 지수는 투기 등급을 받은 기업의 유동성이 줄어들 때 오른다.
무디스는 “이처럼 아시아 유동성 스트레스 지수가 약화된 것은 투기등급 유동성 스코어의 가장 낮은(취약한) 등급인 SGL-4로 평정된 발행사 수가 2월 27개사로 전월의 26개사 대비 순증한 데 따른 것”이라며 “ 현재 지수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때의 37.0%, 지난해 10월의 29.1%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라면서도 역사적인 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중국의 투기등급 기업으로 구성된 하위 지수는 25.4%로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고 호주 투기등급 기업으로 구성된 하위 지수는 지난달 6.7%에서 6.3%로 개선됐다.
한편 무디스의 아시아 유동성 스트레스 지수는 일본과 호주를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투기등급을 가진 114개 기업을 대상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