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고 있다. 또 이달 들어 채권은 1개월만에 다시 순유출로 전환했다.
7일 금융감독원이 내놓은 ‘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2월중 외국인은 상장주식 1조2000억원을 순매도했고 상장채권 1조8000억원을 순유출했다. 총 3조원이 순유출된 셈이다.
미국 양적완화 축소가 지속되고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는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중국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도 외국인 매도세를 견인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지난 달 순매수에서 이번 달 1조원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순매도를 주도했다.
룩셈부르크, 영국은 각각 7000억원, 2000억원 순매도세를 보였다.
싱가포르가 가장 많은 4000억원 순매수했고 케이만아일랜드 및 사우디아라비아가 각각 4000억원, 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2월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규모는 전월말 대비 12조3000억원 증가한 42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39.7%에 해당하는 168조9000억원, 영국이 37조8000억원(8.9%), 룩셈부르크24조9000억원(5.9%)순이다.
외국인 채권투자동향에 따르면 채권 순매수 규모(1조원)가 만기도래 규모 2조 8000억원을 하회하면서 외국인 채권투자는 1개월만에 순유출로 전환했다.
순매수 규모는 1조원으로 전월대비 3000억원이 감소한 수치다.
국가별로는 미국 1조5000억원, 룩셈부르크3000억원, 중국 2000억원 순으로 순유출 상위권을 형성했다.
2월말 현재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규모는 93조9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1조7000억원 감소했다.
국가별 보유규모는 미국이 외국인 전체 보유액의 20.1%에 해당하는18조8000억원, 룩셈부르크14조1000억원(15%), 중국 12조1000억원(12.9%) 순이다.
한편 2월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는 상장주식은 전체 시가총액의 32.2%에 해당하는 425조7000억원, 상장채권은 전체 상장채권의 6.6%에 해당하는 93조9000억원으로 총 519조6000억원의 상장증권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