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객정보 유출, 2년만에 또 털렸다…신뢰 상실 자초

입력 2014-03-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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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홈페이지 고객정보 유출

KT가 홈페이지가 해킹당해 가입고객 1600만명 중 1200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됐다. KT는 2년 전인 2012년에도 해킹으로 870만명의 고객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이에 영업정지 명령 악재를 앞두고 업계와 고객의 신뢰 상실이라는 또 다른 악재를 자초했다는 평가다.

경찰에 따르면 6일 KT 홈페이지를 해킹해 개인정보를 탈취한 뒤 휴대전화 개통·판매 영업에 사용한 혐의로 전문해커 김모(29)씨와 정모(38)씨 등 2명이 구속됐다.

이들은 지난해 2월부터 최근까지 ‘파로스 프로그램’을 이용한 신종 해킹 프로그램을 개발해 KT 홈페이지에 로그인 후 고객정보를 빼내왔다. 아울러 이렇게 빼낸 고객정보로 텔레마케팅 영업에 활용해 1년 동안 11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KT는 2012년 전산망을 해킹당해 가입자 873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전력이 있다. 당시 표현명 KT 개인고객부문 사장이 나서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보안 인프라를 갖춘 기업이 되겠다고 약속했으나, 이번 고객정보 유출로 모두 공수표에 그치게 됐다.

한편 KT 고객정보 유출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2년 전에도 해킹됐는데 또 털렸다니 신뢰가 안되네”, “요즘 내 개인정보가 아주 탈탈 털리는구나”, “역시나 KT인가 또 털렸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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