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 의식불명 여대생, 대한항공 타고 고국으로

입력 2014-03-06 17:14

하유미 기자 jscs50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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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지상조업 작업자들이 6일 항공기에서 응급환자용 리프트카를 이용해 스트래처를 내리고 있다. 사진제공 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체코 프라하에서 여행 도중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한 김효정(20ㆍ서울과학기술대)양의 귀국을 적극 도왔다.

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항공권 등 부대비용 전액을 무상으로 지원했다. 이에 따라 김양은 5일 오후 6시21분(현지시각) 체코 프라하를 출발하는 KE936편에 탑승해 6일 오후 12시30분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김양은 지난달 3일 오전 체코의 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한 달 가량 의식불명 상태로 현지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 수 천만원에 달하는 치료비는 물론 의식불명 상태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기 위해서 좌석 6개를 이용해 침대 좌석(스트레쳐)을 만들어야 하는 등 난관이 많았다. 게다가 현지 의사 2명이 함께 동승해야 하는 상황으로 항공권 비용 부담도 컸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김양이 프라하 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하기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프라하 지점과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는 수시로 환자에 상태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상황을 점검했으며 기내에서는 승무원들도 의사와 환자를 돌보는 데 적극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