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도쿄서 TPP 예비양자협의 개최...일"TPP참여 환영"

입력 2014-03-0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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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우리나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으로 하는 한국 대표단은 6일 오전 일본 도쿄도(東京都) 지요다(千代田)구 일본 정부합동청사 4호관에서 쓰루오카 고지(鶴岡公二) TPP 정부대책본부 수석교섭관을 대표로 한 일본 측과 예비 양자 협의를 했다.

협상 시작에 앞서 우태희 실장은 "한국과 일본이 매우 비슷한 생각을 하고 (앞서) 열심히 토론했으며 진전을 이루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양측은 2시간에 걸쳐 상품, 서비스, 투자 등 제반 분야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협의에서 일본측은 우리의 TPP 관심표명에 대해 기본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하였으며, 우리의 TPP 참여 여부 및 향후 참여 결정시 참여 시기와 방식 등에 대해 문의했다.

이에 앞서 4일 아마리 아키라(甘利明) 일본 TPP 담당 장관은 "TPP가 요구하는 수준을 달성할 의지와 결의가 있다면 환영하고 싶다"며 한국의 참가를 환영한다는 기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우리측은 △TPP 참여국과의 예비 양자협의 결과, △‘3월말 완료 예정인 TPP 산업별·분야별 심층영향 분석 결과△ 다양한 이해관계자 대상 의견수렴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분석한 이후에 TPP에 대한 우리의 최종 입장을 정립할 계획임을 설명했다.

한국이 TPP 협상에 참가하려면 기존 12개 참가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한국 정부는 TPP에 참여하는 12개국 가운데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일본을 제외한 11개국과는 이미 1차 예비 양자협의를 했다. 한국 정부는 이달 중순 이후 TPP 참여국들과 제2차 예비 양자협의를 하고서 다음 달 말까지는 TPP 참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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