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5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성동구 용답동 250-1번지 일대 중랑물재생센터 부지 일부에 재활용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도시계획시설(재활용시설) 결정안'을 원안가결 했다고 밝혔다.
지하2층∼지상5층 규모의 '서울 재사용 플라자'는 건물 전체가 재활용이 연상될 수 있는 디자인 설계와 재활용 건축자재를 사용한다. 또 조성과정에서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고 LED조명, 에너지 절전설비 등 에너질절약형 친환경 건축물로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국내 최초의 폐자재 원료를 수거·가공·판매하는 소재은행, 기증받은 물품의 순환과정을 볼 수 있는 재사용작업장, 폐자재를 사용해서 디자인을 가미한 재활용 공방 및 재활용 예술품을 전시하는 재활용 박물관 등을 통해 자원순환(재활용) 전 과정을 보고 경험할 수 있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접한 중랑물재생센터, 중고차 매매시장 등과 연계해 재활용 및 자원순환 투어 코스, 친환경 체험 교육 프로그램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해 자원순환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날 한양대학교에 지하1층~지상12층 규모의 기숙사를 건립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한양대 교육연구시설 및 기숙사 건축계획에 대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조성계획 변경결정안'도 통과시켰다.
아울러 국회와 서울시의 토지 맞교환에 따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주변 여의서로와 국회대로의 선형 조정안, 강남구 중앙신학교(현 강남대학교)의 이전에 따른 도시계획시설(학교) 폐지안도 각각 통과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