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安 복지 포퓰리즘 반대… 빚내서 기초연금 주는게 새정치인지”

입력 2014-03-06 11:06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6일 "안철수 의원은 새정치를 비전으로 얘기하며 복지 포퓰리즘에 반대했다"며 "그렇다면 기초연금을 모든 어르신들에게 20만원씩 빚내서 나눠주는게 새정치인지 분명히 답하라"고 요구했다.

최 대표는 이날 송파구 삼전종합사회복지관에서 열린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민주당과 의견을 같이하는 것인지 안 의원은 답을 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또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기초연금법안 등 ‘복지 3법’ 논의를 재개한 것과 관련, “'복지 3법' 처리에 민주당과 안 의원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새누리당이 규정한 복지 3법은 국회에 계류 중인 기초연금법 제정안,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안, 장애인연금법 개정안이다.

최 원내대표는 “공천 나눠 먹기나 당명만 바꾸는 신당 창당 정치쇼가 새 정치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새 정치를 외치는 입에 조금이라도 진심이 있었다면 민생경제 법안 처리에 있어서 만큼은 조건 없이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 원내대표는 “그동안 국가가 돕는 방식, 우리의 복지 체계가 얼마나 일률적·기계적이었는지 뼈저리게 느낀다”면서 “우리 정치권이 정쟁이 아니라 민생 경쟁을 펼쳤더라면 이런 가슴 아픈 불행은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