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SK이노베이션 “하반기 중 2차전지 분리막 상업 생산”

입력 2014-03-0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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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공장 라인 준공 … 이달초 부터 시험생산 들어가

[종목돋보기] SK이노베이션이 리튬이온 2차전지 분리막(LiBS) 증설 완료가 가시화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증평공장에 LiBS 8호 라인의 기계적 준공을 완료하고 이달 초부터 시험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LiBS는 리튬이온 2차 전지의 핵심부품으로 휴대용 IT기기 및 전기자동차에 적용된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청주 및 증평에 위치한 7개 LiBS 상업라인을 가지고 있다.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전 세계 2위 LiBS 업체로, 지난해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7%에 달한다.

이번 LiBS 8호 라인이 가동되면 SK이노베이션의 글로벌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차 전지 부문의 강자인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주요 전지 업체들의 SK이노베이션 LiBS 채택 비중이 높다는 점은 이들 업체의 성장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의 납품 증대도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어 자체적인 물량 소화도 가능하다. SK이노베이션이 서산공장에 증설 중인 100㎿h(메가와트시) 규모의 라인이 완성되면, 연간 전기차 2만대에 배터리를 공급할 수 있는 총 400MWh 규모의 생산시설을 갖추게 된다. 따라서 LiBS의 수요 또한 견조히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실적 악화로 약세를 보이는 SK이노베이션의 주가가 다시 반등할지 주목된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3817억원으로 전년 대비 18.7%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66조6747억원, 75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9.1%, 36.0%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의 주가는 5일 기준 13만2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 하반기 내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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