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하이마트는 초미세먼지 이슈와 봄 대청소 시즌을 맞아 청소기 판매가 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하이마트에 따르면 초미세먼지가 심각해진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가정에서 주로 사용되는 ‘일반형’ 청소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고, 매출은 45% 증가했다. 한 손으로 들고 청소할 수 있는 핸디형 미니 청소기 판매량은 35%, 자동차 실내 공기를 위한 차량용 미니 청소기 판매량은 40% 늘었다. 업소에서 주로 사용되는 대형 청소기 판매도 10%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11월~12월 판매 실적은 청소기 판매 성수기인 2월~3월 판매량을 20% 초과할 정도로 ‘초미세먼지 특수’를 입었다.
본격적인 초봄을 맞이한 지난 주말에도 청소기 구매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하이마트에서는 일반형 청소기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더 늘었다. 핸디형 미니 청소기는 판매량은 70%나 증가했으며, 차량용 미니 청소기 판매도 50% 늘었다.
하이마트 서희진 잠실지점장은 “최근 초미세먼지 이슈에 대응하는 실내공기 해결사로 공기청정기와 더불어 청소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며 “청소기를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방문한 소비자 대부분이 필터가 강화된 프리미엄급 청소기에 큰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H13급 헤파필터를 장착하고 밀폐도를 높여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는 프리미엄급 청소기의 경우 구형 필터의 일반 청소기보다 가격대가 20~30% 더 높지만 판매량이 2배나 더 높다.
하이마트 생활가전팀 이현구 바이어는 “H12, H13급 헤파필터를 장착한 최신형 청소기는 밀폐도가 높으면서 미세먼지 배출이 거의 없어 실내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며 “가격이 더 높더라도 미세먼지 배출 방지 기능이 강화된 프리미엄 제품의 수요가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