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060원대로 재진입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시 20분 현재 1067.7원을 나타냈다. 환율은 이날 역외시장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보다 5.5원 내린 1068.0원으로 출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완화와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 둔화 등으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세를 지속할 전망이다. 대외변수의 영향력이 축소됨에 따라 환율은 다시 국내 수급 변수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증시에서 외국인의 지수선물 전매도가 마무리된 가운데 매도강도 약화로 외국인의 유가증권 매수 재개가 기대된다. 다만 이번 주 후반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와 미국의 고용지표 결과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는 제한될 전망이다.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은 우크라 사태 완화와 중국 경제지표 발표 등으로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다만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어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것 본다. 장기적으로는 미국 경기회복 등의 영향으로 다시 상승을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44.46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