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게이츠 자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동창업자 빌 게이츠(58)가 5년 만에 세계 최고 부호 자리를 되찾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3일(현지시간) 발표한 '2014 세계 부호 순위'에서 빌 게이츠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760억달러(81조40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 4년 연속 2위를 한 게이츠는 지난해 MS 주식 가치가 크게 오른 덕에 자산이 90억달러(9조6000억원)가 늘어나 다시 '최고 부자'에 올랐다. 빌 게이츠는 포브스가 발표한 부호 순위에서 최근 20년 동안 15차례나 1위였다.
중남미 최대 이동통신사 '아메리카모바일' 총수인 멕시코 통신재벌 카를로스 슬림(74)이 720억달러(77조1000억원)로 2위였다.
아시아인 가운데 최고 부자는 20위에 오른 홍콩 청쿵그룹의 리카싱(85) 회장으로 보유자산은 310억달러(33조2000억원)였다.
가장 자산을 많이 불린 인물은 페이스북 창업자이자 현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29)였다. 자산 285억달러(30조5000억원)로 21위를 차지한 그는 2012년 기업공개(IPO) 이후 부진하던 페이스북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지난해 152억달러(16조2000억원)를 벌었다.
한국인은 모두 27명이 명단에 올랐다. 이 가운데 공동 102위에 오른 삼성그룹의 이건희(72) 회장이 111억달러(11조8000억원)로 자산이 가장 많았다.
정몽구(75) 현대차그룹 회장이 202위(68억달러), 이재용(45) 삼성전자 부회장은 328위(45억달러)였다.
한국 여성은 이명희(71) 신세계 회장(1046위ㆍ17억달러)과 홍라희(68) 삼성미술관 관장(1210위ㆍ14억달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출신지별로는 미국인이 492명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468명), 아시아(444명) 승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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