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 대형극장에 도전장

입력 2014-03-04 10:21수정 2014-03-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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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담배가게는 아가씨가 예쁘다네"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가 대학로에서 공연한지 2년만에 지방 소극장이 아닌 중대형극장으로 무대를 넓히고 있다.

그동안 외국 대작들과 국내 대형뮤지컬의 전유물이였던 대형극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민 것.

김재목 대표는 “그동안 지방 소극장 , 지방 자치단체, 중대형 극장등 많은 공연을 다녔지만 초청과 기획은 엄연히 다른 현실적인 금전문제 등으로 2015년도에나 기획공연을 하려고 했으나 올해 3월 19일부터 부산 해운대 문화회관에서 처음으로 기획공연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부산에서 활발히 활동하시는 가온아트홀 김정묵 대표님과 의기투합해 제작사, 공연장 대표, 기획사대표의 자리를 내려놓고 오로지 좋은 공연, 순수 창작공연을 좋은 관객들에게 널리알려 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공연이 준비하게 됐다”며 “국내 창작뮤지컬의 대형화도 돟지만 작은공연을 대작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이 진정한 문화공연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국 소년소녀 가장돕기 공연기부나 한부모가정 공연기부 등도 활발히 전개해나가고 있다.

한편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김인숙)은 오는 13~14일 오후 7시30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를 공연한다.

가수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 노래 가사를 모티브로 20~30대 젊은이에겐 열광적인 에너지를, 40~50대 중년층엔 옛 향수를 불러일으킬 이번 작품은 그룹 '넥스트' 멤버인 지현수가 음악감독을 맡은 동시에 배우로서 출연한다.

뮤지컬 '담배가게 아가씨'는 2000년대 초반 그룹 '문차일드'로 활약했던 허정민이 배우로 전업한 후 뮤지컬 무대까지 자리를 잡을 수 있게 한 작품으로, 2012년 초연 당시 소설가 이외수를 비롯한 많은 공연 관계자에게 관심을 받았다.

더불어 VIP시사회 당시에는 연말 시상식을 방불케 할 정도로 많은 스타가 공연장을 찾아 화제를 낳기도 했던 창작 뮤지컬이다.

스토리는 아버지와 함께 이사를 온 유나 부녀로부터 시작한다. 이들은 아현동 달동네에서 작은 담배가판대를 운영한다.

사건사고 없이 조용하던 동네는 유나의 미모 때문에 시끌해지고 평생 연애 한번 못한 현우는 유나의 외모에 반하게 된다. 현우뿐만 아니라 동네 모든 남자 사랑을 독차지하는 유나. 너도 나도 달려들어 유나에게 고백하지만 차이기 일쑤다.

담배가게 아가씨를 향한 뭇 남성들이 쏘아대는 큐피트의 화살. 과연 유나의 마음은 누가 움직이게 될지….

앞서 ‘담배가게 아가씨`는 서울, 대구, 울산, 대전, 부산, 안산 등 전국 각지에서 공연을 진행하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 공연을 진행 중이다. `담배가게 아가씨`는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동시에 2~3군데에서 공연이 진행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들어왔다. 공연 제작을 맡은 김재목 대표는 "광양과 대전 공연에 이어 내년에도 지자체와 함께 진행하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며 "내년 봄에는 일본에 진출해 공연을 펼칠 예정"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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