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신의 선물-14일’ 이보영 “유괴된 딸아이 되살려라”

입력 2014-03-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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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떠나 납치범과 두뇌싸움… “극한 감정연기 기대”

배우 이보영은 지난해 KBS 2TV 드라마 ‘내 딸 서영이’,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를 통해 흥행성과 작품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명실상부한 안방극장 퀸으로 자리매김한 이보영은 차기작으로 SBS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14일(극본 최란, 연출 이동훈)’을 택했다.

이보영은 2월 27일 서울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신의선물-14일’ 제작발표회에서 “이런 장르를 하고 싶었다. 연기해 보고 싶은 신이 많았기 때문에 고민하지 않았다. 감정을 표현할 때 소리 지르거나 발산하는 역보다 어느 정도 누르면서 감정이 극단으로 치닫는 부분들이 기대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이 재밌을 거 같다고 기대를 많이 해주는데 우울한 장르를 싫어하는 분들도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처음 회식 때 우리끼리 즐겁게 재밌게 만들자는 이야기를 했다. 미드 같은 드라마를 찍고 싶었다. 그런 부분이 여러분에게 잘 전달됐으면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보영은 극중 30대 초반 시사프로 방송작가 김수현 역을 맡았다. 잘나가는 훈남 변호사 남편과 전문직 직업으로 남부러울 것 없이 살지만 귀엽고 착한 딸을 위해 방송 일을 접기로 한 순간, 심상치 않은 협박전화를 받는다. 이에 이보영은 “극중 작가 역할을 맡았다. 어떻게 보면 정의로운데 내면에는 속물적 부분도 있다. 극성 엄마처럼 딸을 잘 키우려고 하는데 그 방향이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과 어긋나 있다”며 “그런 엄마가 딸을 잃고 후회하면서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그린다”고 말했다.

이보영은 또 상대역 조승우와의 호흡에 대해 “개인적으로 조승우 팬이다. 그래서 환상이 깨질까 봐 사석에서 보고 싶진 않았다. 공연 보러 갔을 때도 도망가고 그랬다”며 “솔직히 기대된다. 같이할 때 얼마나 재밌을지 기대도 된다. 조승우는 확실히 무게감을 주는 배우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도 잘 챙겨줘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의 선물-14일’은 사랑하는 아이를 되살리기 위해 시간 여행을 떠나는 엄마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 전으로 돌아간 엄마와 전직 형사가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그린다. 이보영은 “솔직히 시청률은 기대 안 한다. 작년에는 운이 좋았다”며 “작품을 선택할 때 먼저 보는 것은 캐릭터다. 이번 작품도 사연이 있고, 좋은 스토리가 있기 때문에 잘될 거라 생각한다. 끝까지 좋은 운으로 다가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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