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2월 판매 18.0%↓… 수출감소 영향

입력 2014-03-0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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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수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달 판매량이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지엠은 2월 내수 1만301대, 수출 3만7706대 등 모두 4만8007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전체 판매대수는 줄었지만, 지난달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3% 증가하며 선전했다. 특히 2월 내수판매는 2004년 이후 2월 기준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이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지엠은 최근 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내수 판매 증가를 이어갔다.

마크 코모 한국지엠 판매·A/S·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지난달 내수판매는 전체 제품군에 걸쳐 큰 상승세를 이뤘다”며 “수치상으로는 전년 동월 대비 한 자릿수 증가를 보여주고 있지만, 이는 ‘다마스’와 ‘라보’의 생산 중단 및 재개에 따른 판매 공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마스와 라보는 올해 하반기 중 차량 생산이 재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지엠의 내수판매는 선전한 데 반해 수출은 크게 부진했다. 지난달 수출 3만7706대는 지난해 2월 4만8601대에 비해서는 22.4%, 지난달 4만2733대에 비해서는 11.8% 각각 줄어든 수치다. 이는 제네럴모터스(GM)가 한국지엠이 생산하는 쉐보레를 2015년까지 유럽에서 철수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영향이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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