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3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흑인 감독이 감독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예 12년’은 1841년 미국 뉴욕에서 납치된 한 흑인 음악가가 노예로 12년을 살았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대극이다. 스티브 맥퀸 감독은 지금까지 흑인 감독이 감독상이나 작품상을 수상한 유례가 없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강력한 흑인 감독 후보로 주목 받고 있다.
이에 맞서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는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 탐사 중이던 주인공이 사고로 홀로 남게 되면서 일어나는 우주 재난을 그린 영화다. 산드라 블록와 조지 크루니의 연기력과 경이로운 특수효과로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았다.
앞서 74회 시상식에서는 '트레이닝 데이'의 덴젤 워싱턴이 남우주연상을, '몬스터스 볼'의 핼리 베리가 여우주연상을 각각 거머쥠으로써 지난 63년 `들국화'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시드니 포이티어에 이어 오스카상에서 주연상을 거머쥔 흑인은 3명이 됐다. 여기에 감독상이 추가되면 흑인이 아카데미 주요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흑인감독이 아케데미에 입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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