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제네바 모터쇼’ 내일 프레스데이, 친환경·고성능차 대거전시… 유럽 시장 살릴까

입력 2014-03-0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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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등 선봬…·BMW ‘뉴 M3 세단’ 등 고성능카도 주목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 모터쇼’가 4일(현지시간)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서막을 연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친환경차와 고성능차가 대거 전시되는 만큼 유럽 자동차 시장의 침체를 끝낼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인트라도)’을 선보인다.

이 차량은 36kW급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된다. 이 배터리는 완충시 최대 주행거리가 600km에 이르며 수 분 내에 충전 되는 것이 장점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덴마크와 스웨덴 관공서에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를 수출했다. 때문에 이번 콘셉트카도 유럽 정부 관계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내연엔진과 전기모터가 동력을 제공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제네바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앞서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쏘울 전기차(EV)’의 유럽 공개도 예정돼 있다.

쌍용자동차는 차세대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 ‘XLV’를 선보인다. 이 차량은 1.6ℓ 디젤 엔진과 모터 및 리튬 이온 배터리를 사용하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크게 낮췄다.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친환경차와 함께 고성능차가 대거 공개되는 것도 눈에 띈다. 올해 올해 유럽 자동차 시장이 6년 만에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업체들에게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BMW는 스포츠카 ‘M시리즈’를 기반으로 차체를 경량화하고 출력은 더 높인 ‘뉴 M3 세단’과 ‘뉴 M4 쿠페’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차량들은 3.0ℓ 직렬 6기통 BMW M 트윈파워 터보엔진이 장착됐다. 기존 V8 엔진보다 10kg 가벼워진 이 엔진은 최고출력 431마력과 최대토크 56.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더 뉴 S-클래스’의 뒷자석 문을 없애고 지붕을 낮춘 ‘S-클래스 쿠페’ 모델을 첫 공개한다. 이 차는 4663cc 8기통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대출력 435마력, 최대토크 700Nm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자동차산업과 전자산업의 융합도 이번 모터쇼에서 주목할 부문이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제네바 모터쇼에서 페라리와 벤츠, 볼보와 함께 차량용 운영체제(OS)인 ‘iOS7 인더카(in the car)’를 선보일 계획이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새로운 OS를 발표하면서 차량용 OS를 공개했으며 자동차 업체와의 협력을 적극 추진해왔다. 이번 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차량용 OS는 협력의 첫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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