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사업가 김승호씨, 대표 지분추월 … 김씨“경영참여 변경검토”
[지분변동] 우노앤컴퍼니가 경영권 분쟁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
재미사업가 김승호 씨의 지분율이 이미 최대주주를 넘어선 가운데 직접적으로 지분경쟁 가능성을 시사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재미교포 사업가 김승호(미국명 KIM JIM) 씨는 최초 지분공시 이후 9개월 여 만에 최대주주인 김종천 대표이사의 지분을 추월했다.
김 씨 측 관계자는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주주총회를 통해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주식 취득 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본격적인 지분 경쟁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의결권 있는 발행주식 기준으로 김 씨의 보유 주식은 133만3333주(지분율 10.25%)로 김종천 대표이사(131만1470주, 지분율 10.08%)를 미세한 차이지만 이미 추월했다.
김종천 대표의 보유주식은 배우자, 자녀, 형제 등 특별관계자 9인의 지분을 합쳐도 주식수는 213만9332주, 지분율은 16.26% 수준이다.
김승호 씨는 미국 식품기업 JFE의 대표로 1987년 중앙대 재학 중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했다. 창업 8년 만에 미국 이외에 유럽과 중국 등 전 세계 약 600여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면서 지난해 22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