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인질극, '네고시에이터' 등장 화제

입력 2014-03-0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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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인질극

'압구정 인질극'이 다행히 성공적으로 진압된 가운데 '인질협상팀'이 화제다. 인질협상팀은 영화 네고시에이터에 등장하는 것과 같은 인질사건의 전문 협상가를 말한다.

지난 1일 밤 9시33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제과점에선 김모(57)씨가 흉기를 휘두르며 시민 M(48·여)씨를 인질로 잡는 사건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압구정 인질극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경찰대학 위기협상연구센터장인 이종화 경감 등으로 구성된 인질협상팀을 꾸려 김씨의 설득에 나섰다.

'인질협상팀'은 압구정 인질극의 범인이 '고통' '죽음' '미행' 등의 단어를 쓰자 "무엇이 당신을 고통스럽게 하고 누구로부터 미행을 당하느냐"는 식의 맞춤 질문으로 긴장을 풀었다.

한편 지난 2011년 창설된 경찰대학 위기협상연구센터는 전국 경찰관들을 상대로 주기적으로 교육을 진행해 양성한 전문가들을 이번 압구정 인질극과 같은 현장에 매치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압구정 인질극에서 활약한 인질협상팀을 지난 2012년 1월 강남 한복판 백화점에서 임신부를 두고 벌어진 인질극과 2010년 7월 중랑구에서 결혼 반대가 문제가 돼 빚어진 인질극 현장에서도 투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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