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LH정자사옥 매각설과 관련 "아직 구체적인 매각조건에 합의한 바 없다"고 2일 밝혔다.
최근 분당 서울대병원과 정자사옥 매각협상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는 언론보도에 대한 해명이다.
이날 LH는 보도해명 자료를 통해 "분당서울대병원이 LH 정자사옥 매수를 위해 LH와 협의를 해 온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아직까지, 매각관련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 분당서울대병원과 합의 된 바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분당 서울대병원과 접촉한 것은 사실이나 아직 매각 여부나 조건에 최종 합의하지 않았음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분당 서울대병원은 LH 정자 사옥을 매입해 암병동 등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원은 지난해 4월 1124억원을 투입해 신관을 신축함에 따라 별도의 외부 연구시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하지만 약 28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매각대금 동원여력이 충분하지 않아 LH에 분납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LH정자사옥은 지난해 3월 입찰가격이 2783억원이었다. 하지만 두 차례 유찰돼 수의계약이 가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