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애니메이션 최초 1000만 돌파 “영화사 다시 썼다”

입력 2014-03-02 10:53

최두선 기자 s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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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메인포스터(사진 = 소니 픽쳐스 릴리징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코리아)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애니메이션 최초로 누적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한다.

‘겨울왕국’의 홍보사 호호호비치는 2일 “‘겨울왕국’이 오늘 오전 11시~12시 사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한다”고 밝혔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겨울왕국’은 1일 하루 동안 9만853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일별 박스오피스 5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996만1537명으로 이변이 없는 한 2일 1000만명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 1월 16일 개봉한 이후 ‘변호인’을 제치고 단번에 1위에 올라선 ‘겨울왕국’은 극 전개에 대한 호평에 따른 입소문과 OST, 캐릭터 상품 등 부가가치가 상승하면서 장기흥행에 돌입했다. 현재 박스오피스 순위는 5위지만 ‘폼페이: 최후의 날’, ‘찌라시: 위험한 소문’, ‘수상한 그녀’보다 더 많은 스크린수를 확보하고 있어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거침없는 흥행 질주는 쟁쟁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마저 무색하게 만들었다. ‘겨울왕국’이 1000만 관객을 돌파할 경우 ‘아이언맨3’, ‘트랜스포머’,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프로토콜’ 등을 제치고 역대 외화 순위 상위권에 등극하게 된다. 역대 외화 순위 1위 ‘아바타’의 1330만과는 불과 330만명 차이다.

한편 영화계는 연초 ‘변호인’의 1000만 돌파 이후 ‘겨울왕국’마저 1000만 클럽에 이름을 올리면서 지난해 관객 2억명 돌파의 호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