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연인 결말'과 달랐던 '별그대' 결말…"스포일러 내용 자세히 보니…"

입력 2014-02-2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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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연인 결말 웜홀

(사진=SBS)
지난 27일 종영한 SBS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결말은 웜홀이라는 우주물리학 용어가 동원돼고 다소 비현실적인 설정에도 '파리의 연인 결말'처럼 허무하지는 않았다.

별그대 결말은 완전한 재회가 아닌 '진행형' 으로 끝났지만 극중 흐름상 '파리의 연인 결말'보다는 현실적이었다. 별그대 종영을 앞두고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별그대 스포' 내용이 크게 빗나가면서 해당 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앞서 26일 각종 온라인블로그 게시판에는 '별에서 온 그대 스포일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해당 글 작성자는 "2014년 영화제에서 전지현 김수현은 키스한다. 플래시가 터지고 관중들은 난리법석이다. 그때 들려오는 외마디 컷. 1회부터 모든 게 영화촬영이었다. '수고하셨습니다' 하면서 정리하고 천도커플(천송이와 도민준을 줄여서 부르는 말)은 각자 벤으로 향한다"라는 글을 올렸다.

조선시대에 지구로 떨어져 400년을 살게 된 도민준과 톱스타 천송이의 사랑이 결국 알고 보니 그 자체가 영화속 주인공들의 삶이더라는 내용이다. 곧 '모든 것이 꿈이었다'는 것이다. 드라마 속 내용은 실제 도민준(김수현)과 천송이(전지현)의 사랑 이야기가 아닌 모든 내용은 배우 도민준과 천송이의 드라마 속 이야기였던 것이다. 별그대 예고편에는 2017년 영화제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는 두 사람의 사진이 공개돼 스포일러 글에 신빙성이 더해졌다.

해당 글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 결말'을 연상케 하며 화제를 일으켰다. '파리의 연인'은 재벌2세 한기주(박신양)와 강태영(김정은)의 드라마틱한 러브스토리 시청자들의 판타지를 자극했다. 그러나 '파리의 연인 결말'은 기대와 달랐다. 모든 내용이 극중 작가인 강태영이 쓴 시나리오 속 내용이었다는 허무한 설정으로 끝났다.

반면 '별그대 결말'에서 김수현은 전지현을 떠났던 3년 전 웜홀에 빨려들어가 사라졌다. 김수현은 그 곳에 돌아가서 모든 걸 회복한 후 다시 돌아오기 위해 노력했고, 노력을 거듭한 결과 지구에 머무는 시간을 점점 늘려갔다.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던 김수현은 1년 2개동안 머물기에 이르렀다. 김수현이 사라져도 전지현는 더 이상 울지 않고 그를 기다리게 되며 결말을 맺는다.

'별그대' 결말, '파리의 연인 결말' 내용을 접한 네티즌은 "파리의 연인 결말처럼 허무하지는 않았다... 근데 웜홀이 실제 가능한 거임?" "파리의 연인 결말, 웜홀에 빠져보고 싶다" "파리의 연인 결말, 별그대보다 심했지~" "웜홀은 수학적으로만 가능하다" "별에서 온 그대, 웜홀 만들려면 어케 해야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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