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아사다 마오, 쉽게 그만두지 못할 것"

입력 2014-02-2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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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소치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고려했던 아사다 마오가 쉽게 은퇴하지 못할 것이라는 보도가 일본 내에서 나왔다.

일본 일간지 일간겐다이는 26일 보도를 통해 “아사다 마오는 피겨를 그만두고 싶어도 그만두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하며 그 이유에 대해 “그만두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아사다의 은퇴를 싫어하는 사람들에 대해 이 매체가 첫 번째로 거론한 것은 일본빙상연맹이다. “아사다의 인기로 인해 빙상연맹이 금전적인 혜택을 봤다”며 피겨 대회 티켓이 잘 팔리는 것은 아사다와 안도 미키의 인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아사다가 출전하는 3월 사이타마 세계선수권 티켓 역시 최고 2만5000엔이지만 매진 상태”라며 지난해 12월 은퇴한 안도에 이어 아사다까지 은퇴한다면 피겨 티켓 판매가 크게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역시 아사다의 은퇴를 반기지 않을 것으로 보도했다. 이 매체는 ISU를 “일본빙상연맹 이상으로 은퇴를 바라지 않는 곳”이라고 전하며 현재 그랑프리 시리즈나 세계선수권 중계권료는 하루 5000만엔까지 상승했다고 전했다. 이 돈은 모두 ISU가 벌어들이고 ISU는 피겨 인기가 좋은 일본에서 대회를 개최하고 싶어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실제로 ISU의 공식 스폰서 13개 가운데 11개가 일본 기업이다. “만약 아사다가 은퇴한다면 피겨의 인기가 떨어질 것이고 당연히 스폰서 후원이 끊길 수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가족 문제도 등장했다. 아사다의 언니 아사다 마이는 방송인이다. 아사다가 은퇴할 경우 일이 줄어들 것이라는 지적이다. 때문에 이 매체는 아사다가 2018년 평창올림픽에도 나서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일본에 귀국한 아사다는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오는 3월에 있을 세계선수권대회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하지만 그 이후의 일정에 대해서는 아이스쇼를 언급했을 뿐 그 이후로도 선수 생활을 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반반 정도”라는 애매한 답변만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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