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삼겹살ㆍ한우ㆍ채소 가격 연중 최저가 선언에 이어 1000여종의 주요 생필품 가격을 1년 내내 최대 62% 싸게 판다.
홈플러스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139개 전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연중상시저가(Every Day Low Price)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홈플러스는 연간 200억원 가량의 자체 마진을 축소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1년 동안 두부ㆍ계란ㆍ우유ㆍ간편식ㆍ면류ㆍ식용유ㆍ커피 등 식품, 세제ㆍ화장지ㆍ생리대ㆍ수유용품 등 생활용품에서 총 1000여 품목에 대해 8주마다 세부 상품을 초특가에 선보인다.
연간 총 6500여가지 상품 가격을 내리고, 고객이 1000여 품목에 대해서는 365일 경제적으로 소비할 수 있게 하고, 각 제조회사들에게는 고르게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상품 매출 일부는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수술을 지원하는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에 기부하기로 했다. 각 상품 매대에는 고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캠페인 푯말을 부착한다.
홈플러스는 ‘박리다매’를 통해 영업규제 등으로 인한 매출감소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홈플러스가 삼겹살과 한우 가격을 전국 소매시장 평균가보다 최대 30% 싸게 판매하기 시작한 지난해 10월 이후 2월 현재까지 삼겹살 판매량과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4%, 28% 증가했다. 한우 역시 판매량과 매출이 각각 43%, 20% 늘었다.
홈플러스 권동혁 마케팅부문장은 “업의 본질에 충실한 전략으로 소비자와 대형마트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자 이번 가격투자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물가안정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