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 가격이 급등하면서 ‘아일랜드 고등어’가 대형마트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롯데마트는 국내산ㆍ수입산 고등어 가격이 높아져, 새로운 대체 산지인 아일랜드에서 고등어를 들여왔다고 27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최근 기상 악화로 국내산 고등어 물량이 30% 가량 감소하면서, 마리당 가격이 2000원에서 2500원까지 올랐다.
노르웨이 고등어도 어획량이 줄어, 수입 가격이 1톤 기준 지난해 1900달러에서 올해 2500달러까지 30% 이상 상승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에서 판매하는 ‘노르웨이 자반 고등어(600g, 2마리)’ 가격 역시 지난해 4980원에서 현재 6500원까지 30% 가량 비싸졌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직접 아일랜드 산지를 방문해 북대서양 해역에서 어획한 고등어 원물을 60톤 가량 대량 확보해 원가를 20% 가량 절감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아일랜드 산지는 노르웨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지만, 상품성이 우수하고 원물 수입 가격이 노르웨이보다 10~15% 가량 저렴하다.
롯데마트는 이렇게 수입된 고등어를 27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아일랜드 고등어 자반(800g내외, 2마리)’으로 기획해 시세보다 40% 가량 저렴한 5900원에 판매한다.
특히 롯데마트는 올해부터 아일랜드 산지 물량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판매 비중을 최대 5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이경민 수산팀장은 “지난 몇 년간 노르웨이가 수입 고등어 산지의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아일랜드가 신흥 강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소비자의 가격 부담을 낮추고자 산지 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