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러시아 관광객을 집중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러시아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건이 성숙했다고 한 뒤 “2017년까지 35만명 이상의 러시아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도록 적극적으로 유치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현 부총리는 “러시아는 의료관광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국가”라며 “러시아 관광객의 성향에 맞는 관광상품을 개발하고 전문 관광인력을 확보해야 한다”다고 말했다. 2012년 해외여행 소비액을 보면 러시아는 428억달러로 중국, 미국, 독일, 영국에 이어 5위다.
그동안 주로 정부 대 정부 차원에서 이뤄졌던 개발협력 사업에 민간 기업을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는 개발협력과 비즈니스를 연계하는 국제 추세와 일맥 상통한다”면서 “기업인 간담회를 통해 업계 의견을 모아 지원방안을 구체화하겠다”고 말했다.
경제혁신 3개년 계획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세계 경제정책의 방향을 선도하는 조치가 될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3개년 계획을 실현하려면 내수 중심의 중소·중견기업을 수출 역군으로 육성하고 협상이 진행 중인 자유무역협정(FTA)을 조기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