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국세청, 한화생명 이어 한화손보 ‘고강도’세무조사

입력 2014-02-27 08:36수정 2014-02-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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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포커스] 국세청이 최근 한화그룹 주력 계열사인 한화손해보험을 대상으로 ‘고강도’ 세무조사에 착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달 초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요원들을 서울 여의도 소재 한화손해보험 본사에 투입, 내달 중순 까지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08년 8월 이후 만 5년만에 실시되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서울국세청 조사국 요원들은 한화손보 측으로부터 넘겨받은 재무제표 등을 대상으로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화손보 관계자는 “특별한 사안이 있어 진행되는 것이 아닌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이며 “이번 세무조사는 다음 달까지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하지만 보험업계는 한화손보에 대한 이번 세무조사가 (아무리) 정기세무조사의 성격을 띄고 있더라도 강도 높게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국세청이 지난 해 5월 한화손보의 최대주주인 한화생명(지분 34.29%)을 대상으로 수 개월간의 일정으로 특별세무조사를 진행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화손보는 지난 해 16만건에 달하는 고객정보를 유출해 논란이 된 후 금융당국으로부터 기관주의를 받은 바 있다.

이와 관련 국세청 관계자는 “징벌적 세무조사란 있을 수 없다”면서도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경우에는 보다 면밀하게 살펴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화손보는 지난해 영업손실이 452억550만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전환했다. 매출액은 3조1351억7728만원으로 21.9%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365억9847만원으로 적자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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