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소치올림픽 중계 소감 "중계석 조심스러워…기쁨의 표현 참는다고 힘들었다"

입력 2014-02-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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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강호동이 2014 소치올림픽 후기를 전했다.

강호동이 26일 서울 강동구 둔촌동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KBS 예능프로그램 '우리동네 예체능' 기자간담회에서 소치올림픽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중계석에 앉은 소감을 전했다.

강호동은 "모르는 것에는 항상 겁이 난다. 위축된다"며 "중계석에 앉아 있는 것 자체가 조심스럽다. 생방송이니까 다시 담을 수 없다"며 "이상화 선수 금메달 확정되는 순간에는 나도 모르게 축하의 말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효과음 등 기쁨을 표현하고 싶은데도 참았다. 경기를 위해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왔던 전문가보다 내 말과 함성이 앞서거나 막아서는 안된다는 것이 머리속에 박혀 있었다"고 덧붙였다.

강호동은 "나로서 할 수 있는게 입을 막을 수 밖에 없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첫 금메달이었기때문에 현장에서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 그거 절제한다고 힘들었다"고 밝혔다.

강호동은 지난해 4월 '예체능' 1회를 시작으로 약 10개월간 함께한 명실상부한 '예체능' 터줏대감이자 타고난 승부사로 맹활약 중인 가운데 이번에는 태권도에 도전한다.

강호동은 "태권도와 씨름의 공통점은 우리나라 국기라는 부분이다. 그리고 예절과 정신을 중요시한다"며 "씨름은 정말 제가 잘했다. 전략이 있었다. 기술을 다섯 수 정도 가지고 씨름판에 올랐다. 전략가였는데 지금은 전략없이 방송을 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구와 볼링, 배드민턴, 농구에 이은 '우리동네 예체능' 다섯번째 종목은 태권도다. 태권도 편은 시청자들과 예체능팀이 한팀이 돼 격파와 겨루기 등을 대결할 예정이다.

강호동과 김연우, 존박, 줄리엔강, 서지석 등 '예체능' 다섯 MC와 2PM 찬성, 빅스타 필독, 인피니트 호야 등이 합류한다.

'우리동네 예체능'은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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