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닷컴은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치올림픽 선수단을 만났다. 2014 소치올림픽에서 치열한 17일을 보내고 귀국한 한국 선수단은 이날 공항에 나온 수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금의환향했다.
귀국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는 김연아, 이상화, 박승희, 심석희, 김아랑, 조해리, 공상정, 이승훈 등 메달리스트들이 선수단을 대표해 자리했다. 김연아는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은퇴는 했지만 공연은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쇼트트랙 2관왕에 오른 박승희는 “부모님이 가장 기뻐하실 것 같다. 멀리 떨어져 있어서 전화를 자주 하지 못했다”며 “메달을 땄을 때 남자친구(쇼트트랙 국가대표 이한빈)보다 부모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평창올림픽이 4년 남았다. 쇼트트랙은 변수가 많다”며 “내가 평창올림픽에 참가한다는 보장은 없지만 출전한다면 4년 뒤 큰언니 역할을 해야 할 것 같다. 평창올림픽에 갈 수 있다면 더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쇼트트랙에서 금·은·동 각각 1개의 메달을 획득한 심석희는 “평창동계올림픽까지 4년 남았다.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은 정말 좋은 경험이 됐다”며 “앞으로 더욱 많은 경험을 쌓으면 4년 뒤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김연아의 이름을 딴 빙상장 건립 여부가 화제로 떠올랐다.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안이라는 구체적인 장소까지 언급됐다. 이에 대해 유진룡 문화부 장관은 “외부에 전혀 공개하지 않았던 사실”이라며 “복합적 문화공간을 만들 계획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