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선물가격이 25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로 안전자산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오는 2014년 4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70달러(0.4%) 오른 온스당 1342.7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장중 온스당 1343.60달러를 찍어 지난해 10월 말 이후 1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값은 이달들어 8.3% 올랐으며 올들어서는 12% 상승했다.
미국 지표의 부진으로 경기 회복세가 약화하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의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78.1을 기록해 전월의 수정치 79.4를 밑돌았다. 전문가 예상치는 80.1이었다.
미국의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 지수는 지난해 12월에 전년 동월 대비 13.4%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계절조정 전월대비 상승률이 지난해 11월의 0.9%보다 낮은 0.8%라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의 집값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우크라이나 임시 지도부는 전일 “향후 2년동안 350억달러가 필요하다”면서 국제사회에 재정 지원을 요청했다.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디폴트 리스크가 높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