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담화]박대통령 ‘경제’ 69회 언급…통일분야 막판까지 수정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인 25일 청와대에서 발표한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대국민 담화에서 가장 강조한 부분은 ‘경제’였다. 기획재정부는 청와대 경제수석실과 의견을 조율해 지난 19일 대략적인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틀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정·보완 작업에는 박 대통령이 직접 관여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초안을 기재부와 경제수석이 머리를 맞대서 만들면 대통령께서 그것을 보고 수차례 첨삭 과정을 거치는 등 공을 많이 들였다”고 말했다. 담화문은 발표 시작 15분 전인 이날 오전 9시45분에야 최종본이 완성됐다.

특히 ‘통일’분야는 막판까지 수정이 거듭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남북 경협 사업 등 경제적 측면에서 통일을 준비하자는 내용이 주를 이뤘지만, 최종본에는 외교 안보 경제 사회 문화 등 제반분야 민간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를 설립 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담화에서 가장 많이 나온 단어는 ‘경제’로 69회 언급됐다. 이어 국민(25회), 규제(24회), 혁신(21회), 창조(14회), 통일(11회), 일자리·관행·정부(각 10회), 고용(9회), 창의·발전(7회) 등의 순이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담화문 발표에선 박 대통령 왼쪽에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15개 부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이 자리했으며, 국방부 장관과 공석인 해양수산부 장관은 빠졌다. 오른 편에는 청와대에서는 김기춘 비서실장과 김장수 국가안보실장, 수석비서관 9명, 국가안보실 1차장이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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