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 공략…“3년 내 수주 1조원 달성”

입력 2014-02-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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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이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이노텍은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 지배력을 확보하면서 오는 2017년까지 누적 수주 1조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LG이노텍은 최근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담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제품 라인업도 확대했다.

우선 지난해 차량용 카메라모듈 R&D 조직을 광학솔루션사업부에서 전장부품사업부 산하로 이동했다.

전장부품사업부는 LG이노텍의 차량용 전장부품 사업을 책임지고 R&D, 생산, 품질, 마케팅 등 전 부문에서 자동차 부품에서 전문화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차량용 카메라모듈 R&D 조직을 해당 부서 산하로 옮긴 것도 자동차 부품 개발에 최적화된 조직으로 특화시키겠다는 전략의 하나다. 올해 초에는 마케팅 및 품질, 생산기술 분야 핵심 인재를 충원하기도 했다.

LG이노텍은 조직 및 인적 구성 강화와 동시에 제품 라인업도 확대했다.

스마트폰용 카메라모듈 사업에서 확보한 초정밀, 고화소 광학기술과 자동차 부품 설계 기술을 융복합해 차량용 카메라모듈 제품 라인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LG이노텍은 전방용부터 후방용, 어라운드뷰 모니터링(AVM)용, 운전자 상태 및 동작 인식용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구현하는 차세대 차량용 카메라모듈을 선보일 계획이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주행 또는 주차 시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향상시키는 장치로 주차보조, 사각지대 경고, 차선유지 지원 기능을 포함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고급차종에 적용되는 차선유지 지원 시스템용 전방인식 카메라모듈을 양산하며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해외 전기자동차 회사로부터 전방 카메라모듈 신규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이밖에 LG이노텍은 사이드 미러 대체용 카메라모듈 등 다수의 개발 프로젝트를 현재 추진 중이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급차를 중심으로 카메라모듈 장착 개수가 7~8개까지 늘어나고 있어 이러한 추세가 일반 중소형 차량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차량용 부품사업 기반은 이미 구축한 만큼 고객 가치에 기반한 제품과 마케팅으로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테크노 시스템즈 리서치(TSR)에 따르면 글로벌 차량용 카메라모듈 시장 규모는 2012년 14억 달러에서 2015년 3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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