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통령담화놓고 “종합 청사진 제시”vs “불통의 담화”

입력 2014-02-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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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경제혁신 3개년 계획’ 담화문을 발표한 데 대해 크게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새누리당은 “종합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고 추켜세운 반면, 민주당은 “일방통행식 불통의 담화”라고 평가절하했다.

박대출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통일대박론에 이어 경제대박을 성공시키기 위한 종합적인 청사진을 제시한 것”이라며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뤄 경제를 튼튼한 반석위에 올리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를 적극 환영하며 이를 위한 입법적 뒷받침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창조경제가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고 선도적인 미래대비 투자 및 활발한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혁신경제로의 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도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늘 제안하신 내용들이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국회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여야가 지체하지 않고 논의에 임해야 할 것”이라며 “야권은 국민행복시대를 여는데 있어 민생 살리기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멈추고 초당적인 자세로 민생을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반면 이윤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불통·불신·불안의 ‘3불 시대’였던 지난 1년의 현실은 외면하고, 장밋빛 청사진만 나열하는 대통령의 말씀은 공허해 보였다”고 혹평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실체가 모호한 창조경제,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성 없는 공공부문 개혁, 복지가 빠진 내수 활성화로는 경제혁신을 이룰 수 없다. 민생이 빠진 반쪽짜리 담화문”이라며 “이미 일방적으로 주제를 선택하고 시간을 최소화한 담화의 형식만으로도 불통의 담화를 예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막상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뚜껑을 여니 민생과 서민은 없고, 백화점식 나열과 잘 포장된 보고서가 아닌지 의문스럽다”면서 “민주당은 무능한 경제팀이 만들어낸 과거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의 유사품은 아닌지 철저히 검증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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