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향후 2년 간 350억 달러(약 37조5550억원)의 재정 지원이 필요할 전망이라고 CNN머니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리 콜로보프 재무부 장관 대행은 “2014~15 회계연도 국정 수행을 위해 350억 달러의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콜로보프는 최근 이틀 동안 유럽연합(EU), 미국 등의 서방국가 대사들과 국제금융기구 대표들을 만나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우크라이나는 친(親)러시아 성향인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前) 대통령이 쫓겨나기 전까지 러시아로부터 1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지원받았으나 야권의 정국주도권 장악 이후 러시아의 자금지원이 끊겼다.
콜로보프 장관 대행은 우크라이나가 개혁과 현대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연합(EU)과의 협력협정 체결 준비를 위해 EU와 미국, 폴란드, 국제통화기금(IMF)을 포함한 국제금융기구 등이 참석하는 국제기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에 구체적 지원 의사를 밝힌 곳은 EU가 유일하다.
엘마르 브록 유럽의회 외교위원장은 23일 우크라이나 TV 방송 1+1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새 정부가 수립되고 나면 EU가 우크라이나의 개혁 추진을 위해 200억 유로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