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기완 아나운서, 김연아-김연아 부친 대화 “고마워 아빠”…네티즌 “속깊은 딸”

입력 2014-02-24 21:38

이꽃들 기자 flowers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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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와 김연아 부친의 문자 메시지 대화가 공개됐다.(사진=배기완 아나운서 트위터)

김연아와 김연아 부친의 문자 메시지 대화가 공개됐다.

SBS 배기완 아나운서는 2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 나라에 돌아와 곧바로 연아 선수 부친, 지인들과 저녁 식사! 많은 얘기를 나누고 있지만, 이보다 더한 짠함은 없겠지! 허락받고 올리는 카톡 한 줄!”이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 따르면, 김연아의 부친은 21일 김연아에게 “김연아 정말 잘 했고 축하한다. 그동안 수고 많았다. 이제부터 네가 하고 싶은 것 마음껏 해라. 아빠는 네가 무척 자랑스럽다. 너는 진정한 챔피언이다. 여기 모두 다 널 우승자라고 인정하고 분개하고 있다. 정말 수고했다. 마음껏 즐기다와라”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김연아는 “고마워, 괜찮아. 고마워 아빠”라고 답했다.

이는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종목에서 김연아가 클린한 연기에도 불구, 은메달을 딴 것과 관련해 러시아 심사위원의 편파판정 의혹이 불거진 것을 김연아 부친이 언급한 것이다.

배기완 아나운서가 공개한 김연아와 김연아 부친의 대화를 접한 네티즌은 “김연아, 정말 쿨하다! 대인배가 따로 없네. 솔직히 많이 속상 했을텐데”, “김연아 부친은 얼마나 마음이 든든할까”, “김연아, 속상해도 아버지한테 티 안내고, 속 깊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