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혼외아들 의혹 중요단서 발견, "내연녀 분만전후 기록에 채동욱 서명...필적비교만 남았다"

입력 2014-02-24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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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동욱 혼외아들 의혹

▲뉴시스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두 사람의 부자관계를 입증할 중요단서를 발견했다.

23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검찰은 채동욱 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된 임모 씨(55)의 분만 전후 의료기록 가운데 채 전 총장이 쓴 것으로 보이는 서명을 입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서봉규)는 최근 서울시내 한 병원에서 임 씨가 2002년 채모 군을 낳기 전 노산의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해 받았던 양수검사 보호자 동의서와 분만을 전후해 작성한 의사 진료 기록 등을 압수수색 영장을 통해 확보했다. 확인 결과, 보호자 동의서에는 채동욱 전 총장의 서명으로 보이는 기록이 들어있고 진료 기록 중엔 '보호자' 또는 '남편'란에 채동욱 전 총장의 이름과 함께 직업이 검사임을 알 수 있는 표시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임 씨의 서울 도곡동 자택을 압수수색하면서 임 씨의 아들 채모(12) 군과 채동욱 전 총장이 함께 찍은 사진을 확보했다. 아울러 채동욱 전 총장의 고교 동창 이모 씨가 2010년 채 군 계좌로 1억원이 넘는 돈을 입금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를 임 씨가 다시 이 씨에게 돌려줬다는 정황도 포착됐다.

검찰은 채동욱 전 총장의 혼외아들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 일련의 의혹에 대한 배경을 규명하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판단, 이번에 발견된 의료서류의 서명 필적 등을 자체 보관 중인 채동욱 전 총장의 필적과 비교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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