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애플이 미국 스마트폰 관련 특허소송 합의에 실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은 이달 첫째주에 회담을 진행한 뒤 전화 협상을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특허 분쟁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애플과 삼성전자 측은 전일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협상 결렬 사실을 통보했다. 다만 이번 협상 결렬 후에도 중재자를 통한 논의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9일까지 최종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본격적인 2차 소송 심리에 들어간다.
이번 2차 특허 소송은 삼성의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 애플의 아이폰5 등 최신 제품에 적용된 특허와 관련돼 있어 양 측이 쉽게 합의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합의가 최종 결렬되면 재판부의 1심 판결이 내려질 전망이다.
협상이 결련된 삼성전자와 애플은 오는 3월31일부터 갤럭시S4와 아이폰5 등 최신 제품들을 놓고 또 다시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