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올림픽]피겨 심판 양심선언, "소트니코바에 점수 몰아줬다"...미국 언론 보도

입력 2014-02-23 0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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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경기에서 편파 판정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잘 알려진 바대로 김연아는 피겨 여자 싱글에서 은메달을 땄고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예상을 훨씬 웃도는 높은 점수를 받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세계 많은 언론들은 피겨 여자 싱글 심판판정에 대해 의혹의 눈초리를 보냈고 납득할 수 없는 판정이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미국 USA 투데이는 21일자 보도를 통해 소치동계올림픽 피겨 심판이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조작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언론에 따르면 익명의 제보자는 “심판들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트니코바에게 점수를 몰아줬다”고 밝혔다. 특히 "김연아는 소트니코바에 비해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김연아와 카롤리나 코스트너(동메달리스트, 이탈리아)가 소트니코바보다 훌륭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만약 이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나온 USA 투데이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엄청난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익명의 제보자를 통한 보도인 만큼 아직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고 어떤 의도로 이 같은 발언을 했는지에 대한 배경도 알려지진 않아 신빙성을 확보하기는 아직 시기상조인 상태다.

한편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국제빙상연맹(ISU)측에 피겨 여자 싱글에 대한 채점이 제대로 이루어졌는지에 대해 공식적인 요청을 해놓은 상태다. 하지만 ISU는 현재까지 심사가 공정하게 이루어졌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심판진 구성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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