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총파업 찬반 투표 돌입

입력 2014-02-2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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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의협)가 21일 오전부터 전체 회원을 대상으로 집단 휴진 찬반을 묻는 온·오프라인 투표를 시작했다.

오는 28일 밤 마감되는 이번 투표는 3월 10일 총파업 돌입에 대한 찬성과 반대 여부를 묻는 형식으로, 이번 투표 결과에 따라 노환규 의협회장의 거취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의협에 따르면 온·오프라인 투표에는 총파업 찬반 뿐 아니라 정부와의 의료발전협의회 결과를 정리한 문서도 첨부됐다. 대상자들은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의사를 표명하면 된다.

대상자는 회비 납부 여부와 무관하게 각 시·도 의사회에 등록된 회원 전체로, 개원의 2만6223명, 봉직의 3만1031명, 수련의 1만157명 등 총 6만9923명이다.

의협은 마감 전인 27일까지 정보 수정과 투표인 명부 등록이 가능해 최종 유권자수는 약간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투표에서 집단 휴진에 들어가려면 전체 유권자의 과반수가 투표에 참여해 과반수가 찬성해야 한다. 만약 과반수 이상이 투표에 참여치 않아서 총파업이 불가능해지는 원천무효 결과가 나올 경우 노 회장도 거취를 심각히 고민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

의협 협상단이 참여한 의료발전협의회 결과에 대해 의협 집행부가 불수용 의사를 밝히는 등 의협의 내분 양상도 보이고 있어 이를 극복하고 투표율을 끌어올릴 수있을지가 파업 돌입의 1차 관건. 의협은 중간 중간 투표율을 공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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