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취임1년] 지지율 56%… 고공비행하다 급락하던 과거 대통령과 차이

입력 2014-02-24 06:45수정 2014-02-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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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공약후퇴·경제활성화 등 숙제로

취임 1주년을 맞은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50%를 웃도는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취임 초 고공비행을 하다 급격하게 추락했던 과거 대통령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10~14일 전국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56.4%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한국갤럽이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3%포인트)에서도 전체 55%의 응답자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은 취임 때 55%로 시작해 꾸준한 흐름을 보였지만, 주요 사건 때마다 출렁거렸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인사파동이 이어지던 4월 첫째주에 45%로 급락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3월 4째주와 4월 첫째주 지지율은 41%로 최저였다.

반면 박 대통령 지지율이 5%포인트 이상 올랐던 때는 북한 또는 국제, 외교 문제와 관련돼있었다. 9월 둘째 주 갤럽 조사에서 북한의 개성공단 일방 폐쇄에 굴하지 않고 최종 정상화를 이끌어 냈을 당시엔 연중 최고치인 6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로는 ‘소통 미흡’ ‘공약실천 미흡’ ‘독선·독단적’ 등이 꼽혔다. 여전히 중도층 포용과 여야 정치권을 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취임 1년 동안 정부조직법 개편안과 인사난맥상, 국정원 개혁과 관련한 야당의 주장을 거부하며 ‘불통’ 이라는 비판을 받아야 했다. 박 대통령이 강조한 규제완화 등이 담긴 각종 경제 법안 상당수는 야당의 반발로 무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집권 2년차를 맞아 본격적인 ‘경제활성화’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선 야당과 소통하면서 개혁을 추진하면 훨씬 용이하게 국정운영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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