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주관사 ‘삼성·모건스탠리’유력 … 회사측 “확정된바 없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국내와 해외에서 동시에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카카오는 내년 5월 상장을 목표로 잡고 내부적으로 상장 준비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카카오는 코스닥과 코스피 중 한 곳에 상장할 예정이며 국내 증시가 아닌 해외 증시에도 상장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 초부터 카카오가 대표 주관사로 국내와 외국계 증권사를 각각 1곳씩 선정할 것이라고 증시에서 얘기가 퍼졌다. 이에 월스트리저널은 20일 카카오가 삼성증권과, 모건스탠리가 기업공개(IPO) 주간사 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 증권사 연구원은 “카카오톡이 삼성증권과 모간스탠리 주관사 선정해서 국내 상장 준비한다는 얘기는 알고있었다”며 “해외 인지도도 없는 상황에 해외까지 동시 상장 한다는 얘기는 좀 의아스럽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0년 3월 카카오톡 서비스를 처음 시작한 카카오는 1년 만에 가입자 1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어 2011년 11월 3000만명, 2012년 5월 5000만명, 지난해 7월 1억명, 최근에는 1억3000만명 등으로 가입자가 빠르게 늘어났다.
특히 국내에선 스마트폰 사용자의 95%(3500만명 수준)가 카카오톡을 쓸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 2012년에 매출 460억원, 영업이익 70억원 수준에 달했고, 지난해 약 2300억원 매출에 6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1년 만에 매출은 5배, 영업익은 8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이에 카카오의 주식 가치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실제로 한 주당 액면가 500원으로 시작한 카카오 주가는 최근 말레이시아 기업이 카카오 지분 0.4%를 인수할 때 주당 9만원까지 치솟았다. 1년 전보다 80%, 2년 반 전보다는 9배가량 급증한 것이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가 상장할 경우 시가총액은 2조원 이상, 상장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국내 해외동시 상장 추진과 주관사 관련해서 전혀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