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20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의 제조업지표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세계 2대 경제국의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진 것이 증시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1% 하락한 1만4449.18에, 토픽스지수는 2.0% 떨어진 1194.56으로 마감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6% 하락한 8524.62로,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2% 하락한 2138.78로 마감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오후 4시25분 현재 0.11% 내린 3085.50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19% 떨어진 2만2394.33을 나타냈다.
일본증시 센섹스지수는 이날 0.49% 하락한 2만620.95를 기록하고 있다.
일본증시는 이날 무역적자 규모 확대 소식에 급락했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지난 1월 무역수지 적자는 2조7900억 엔(약 29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2조4870억 엔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엔화 가치가 강세를 보인 것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달러ㆍ엔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35% 하락한 101.94엔을 기록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다이킨인더스트리스가 3.3% 급락했다. 혼다는 2.7% 떨어졌다.
중국증시는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확산하면서 하락했다.
HSBC홀딩스와 영국 마르키트이노코믹스가 공동 집계한 2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8.3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49.5와 같을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을 벗어난 것이다. 수치는 7개월래 최저치로 떨어졌다.
팀 콘돈 ING그룹 아시아리서치책임자는 “중국 제조업이 예상을 밑돈 것은 큰 일”이라면서 “중국의 지표 부진은 시장 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상은행은 2.7% 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