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포인트]美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 코스피 숨고르기 예상

입력 2014-02-2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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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부에서의 정책금리 조기 인상 주장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9.84포인트(0.56%) 떨어진 16040.5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12.01포인트(0.65%), 34.83포인트(0.82%) 떨어진 1828.75, 4237.95를 각각 기록했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증시는 연준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내림세로 장 마감했다.

지난 1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몇몇 위원이 지금껏 제시해온 것보다 기준금리를 ‘상대적으로 빨리’(relatively soon)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근 들어 연준 내에서 기준금리 인상 의견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일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동반 순매도에 나서며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약보합으로 출발한 이후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확대되며 1932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개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은 대부분 축소됐다. 시가총액 대형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전일 공개된 1월 FOMC 의사록을 보면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 시점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 위원들은 양적완화 축소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동의했지만, 기준금리 인상 시점을 두고는 다른 의견을 보였다.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상의 기준이 되는 실업률 목표치를 재설정해야 한다는데는 의견을 모았지만 위원들간 이견으로 포워드 가이던스를 마련하지는 못했다.

20일 국내 주식시장은 △美 연준의 FOMC 의사록을 통한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논쟁 부담 △IMF의 신흥국 시장 혼란 장기화 및 유로존의 디플레이션 우려 언급 △블룸버그 서베이 결과 엔·달러 환율 115엔 상승 전망 등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은애 NH농협증권 연구원은 “특히 최근 코스피 반등에 따른 숨고르기 국면이 진행되고 있어 금일 주식시장의 약세가 예상된다”며 “다만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대책 등과 같은 특정 업종의 수혜가 기대되고 있는 업종 중심의 개별 종목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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