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마우나리조트 강당 붕괴 사고의 사망자의 유족 대표 6명과 코오롱이 보상에 대해 최종 합의했다.
코오롱그룹은 19일 오전 합동 분향소가 설치된 울산 21세기 좋은병원 장례식장에서 사망자 10명 가운데 유족 대표 6명과 보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어떤 위로와 보상으로도 유족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겠지만, 고인의 장례절차가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유족들의 의사를 존중해 성심껏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유족 측과도 원만한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성심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장례절차 및 사고수습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족 대표는 “코오롱 측에서도 사과했고 하루라도 빨리 아들, 딸 들을 좋은 곳으로 보내기 위해 합의했다”고 전했다.
양측은 구체적인 보상금액을 밝히지 않았다. 이번 합의에는 9명의 사망 학생 유족 중 8명이 동참했으며 나머지 1명은 코오롱 측과 따로 보상문제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족들은 이날 오후 부산외국어대학교 측과도 만나 보상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