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29ㆍ러시아명 빅토르안)가 특유의 추월 기술을 앞세워 남자 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안현수는 18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m 예선 5조에서 41초450으로 결승선을 통과, 조 1위로 준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경기에서도 추월기술이 빛났다. 스타트 때 3위에 자리한 안현수는 선두 추월을 위해 처음부터 스피드를 내기 시작했다. 안현수는 곧바로 1위까지 치고나갔고, 여유있게 1위로 들어왔다.
안현수가 이처럼 무리없는 추월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은 민첩성과 유연성을 바탕으로 한 스케이팅 기술이다. 인코스ㆍ아웃코스를 가리지 않고 틈만 나면 추월하는 안현수의 추월기술은 누구도 흉내낼 사람이 없을 정도다.
아웃코스로 나가는 듯하다 인코스로 추워하는 속임 동작도 일품이다. 앞선 선수는 뒤따라오는 선수의 진로를 예측하지만 안현수의 진로는 예측하기 힘들 만큼 민첩하기 때문이다.
김소희 MBC 쇼트트랙 해설위원은 “안현수의 기술이 더 좋아진 것 같다. 여기에 경험까지 더해져 노련한 레이스 운영을 한다. 세계 최강의 실력이라고 말해도 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네티즌도 안현수의 추월기술에 감탄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안현수 500m, 정말 대단하다” “안현수 500m, 추월기술 깜짝 놀랬다” “안현수 500m도 우승할 듯” “안현수 500m, 우승 확실” “안현수 500m 정말 멋진 경기였다” “안현수 500m 우승하고 3관왕되길”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