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SKC, 적자 허덕이던‘라이팅’당진 공장 문닫았다

입력 2014-02-1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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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D조명 생산에서 마케팅사로 전환 … 실적제고 여부 관심

[종목돋보기]SKC가 실적을 갉아먹고 있던 SKC라이팅에 대해 대대적인 수술에 돌입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C의 LED조명 회사 SKC라이팅은 지난해부터 당진공장을 폐쇄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SKC는 섬레이와 두영을 각각 인수한 뒤 지난 2011년 9월 SKC라이팅으로 출범했다. 그러나 시황 악화로 회사는 이렇다 할 실적을 내놓지 못해 SKC의 적자폭을 확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공장 폐쇄는 적자 회사인 SKC라이팅을 LED조명 생산 회사에서 LED조명 마케팅 회사로 전환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결정이다. SKC라이팅은 LED조명 자체 생산을 포기하는 대신 LED조명 연구개발(R&D), 디자인, 품질관리 등을 담당하는 마케팅 회사로 거듭난다.

주요 공략지는 국내를 비롯 중국, 유럽, 미주 등이 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은 피크(PEAK)사와 지난해부터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SKC라이팅이 제품을 주문하면 피크사가 생산을 맡는 일종의 OEM 형식으로 사업이 전개된다. 현재 SKC라이팅은 피크사의 공장 생산 준비 중이며, 상반기 내 가동할 예정이다.

적자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던 SKC라이팅의 변신은 SKC 실적 반등의 발판이 될지 주목된다. SKC는 지난해 매출 2조6414억원을 거둬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자회사의 적자(120억원)는 지속돼 영업이익은 전년 1447억원보다 14.3% 감소한 1240억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회사 관계자는 “SKC라이팅은 마케팅회사로 거듭나 올해부터 집중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며 “중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LED조명을 생산하기 위해 적합한 회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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