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상곤·오거돈 모시기 경쟁

입력 2014-02-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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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과 부산에서 '김상곤·오거돈 카드'가 야권의 최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민주당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이 건재한 서울, 인천과 달리 경기와 부산에서 기성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이들에 대해 야권들이 영입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무소속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17일 창당 발기인대회 후 이들의 영입을 본격화할 태세여서 민주당과의 영입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교육감 3선 도전과 도지사 출마를 놓고 고심 중인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이날 저녁 서울 코엑스에서 연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안 의원이 나란히 참석해 축사를 했다. 김 대표와 안 의원이 양 옆에 앉아 '김상곤잡기'에 열띤 경쟁을 벌였다.

김 교육감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교육감 3선에 중심을 둔다"면서도 "도지사에 나갈지, 교육감에 나갈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양쪽 모두에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김 교육감은 도지사에 출마하려면 오는 3월6일까지는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

안 의원은 부산시장 출마를 준비중인 무소속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에게도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오 전 장관은 '통 큰 연대'를 통한 '시민 후보'를 희망하고 있다.

오 전 장관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현재 상황으로서는 무소속 시민 후보로 통 큰 연대를 만들어나가겠다는 것이 제 기본적인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무소속으로서 가진 여러가지 한계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 하는 측면에서 기존 정당과의 대화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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