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러시화로 귀화한 쇼트트랙 선수 빅토르 안(안현수)의 귀화 원인으로 지목된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이 논란으로 떠올랐다.
17일 관련업계와 스포츠계에 따르면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이 안현수 귀화에 적잖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지면서 전 부회장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15일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체대 지도교수이자 연맹의 고위임원으로 계시는 분 때문에 안현수 선수가 많은 피해와 고통을 당해서 러시아로 가게 된 것"이라고 밝히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안씨는 "그분의 말씀이라면 문제가 있어도 모든 것이 다 승인된다는 것은 빙상 부모님들 사이에서는 다 알려져 있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안씨가 지목한 '그 분'은 전명규 교수로 알려졌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한국 쇼트트랙 남녀대표팀 감독을 맡았고 2009년부터 빙상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안현수가 2007년 한체대를 졸업한 이후 전명규 교수는 안현수가 대학원에 진학하길 원했지만 안현수는 성남시청에 입단하기 위해 이를 거절했고 이후 계속해서 불이익을 받아왔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성남시청팀이 해체된 후 안현수는 어떤 실업팀에서도 스카웃 제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현수는 이후 무릎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해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참전하지 못했고 결국 2014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2011년 러시아로 귀화했다.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결국 그가 원인이었네"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안현수 아버지 인터뷰 보니 많이 억울했었나보다"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본인의 해명도 들어봐야할 것" "안현수 인터뷰 궁금하다" "안현수 인터뷰 사방에서 화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