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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그룹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서만 39조원가량 증발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10대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은 693조8567억원으로 작년 말 732조8433억원보다 38조9867억원(5.32%) 감소했다.
10대그룹 중 9곳이 시가총액 감소세를 보였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곳은 현대중공업그룹으로 23조8825억원에서 20조2909억원으로 15.04% 줄었다.
GS그룹(-10.07%), LG그룹(-9.38%), 포스코그룹(-8.36%), 롯데그룹(-8.17%), 한화그룹(-8.04%), 삼성그룹(-5.05%), 현대차그룹(-2.53%), SK그룹(-1.96%) 순으로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한진그룹은 10대그룹 중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3조8024억원에서 3조9928억원으로 5.01% 증가했다.
주가상승률이 가장 높은 10대그룹 계열사는 한진그룹의 한진으로 33.86%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삼성그룹의 제일모직 주가는 18.98% 떨어져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